한 개발자(?)의 2021년 회고

2021. 12. 26. 22:53예전자료/안녕하세요.사라이입니다.

엄청나게 오랜만에 글을 쓰고, 그 글은 회고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2020년 12월, it를 그만 하고 싶어서 대학을 알아보고 있는 와중 코로나로 알바를 찾을수 없어 현재 재직중인 회사에 파견 계약직으로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제안 온것은 백엔드 기술지원이여서 기존에 하던 일과 비슷할거 같아 입사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입사 하고 난 뒤 저에게 돌아온건, 엄청난 휴먼 에러들 

 

2021년 입사하고 가장 충격적인것들을 적어보자면,

1. 서비스 하고 있던 서버를 stop&start를 해야 했다는것 

2. 충분히 자동화를 할수 있을거 같은데 굳이 수동으로 한다는 것 

 

이 두개였던거 같습니다.

하지만 1년간 다녀 보면서 저 두개는 충격적인것이 아니라 인력이 부족한 회사라면 어느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문제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2020.12 ~ 2021.6

처음 입사해서는 "사수없이" 서버 기술지원을 하였습니다.

ftp가 접속 안되는 이유 분석, 웹서버가 접속 안되는 이유 분석 등등 거의 분석 업무 및 로그 전달을 주로 진행 하였습니다.

한없이 혼자서 일하던 잡부가 분석을 주로 하다 보니 저에게 가장 문제가 되었던것은 바로 기초였습니다. 

 

안되는 이유를 분석해야 하니 인터넷이 돌아가는 원리를 공부하게 되고, osi 7 계층을 공부하게 되고 그것을 실무에서 이 이유때문에 안되는 거구나 하면서 6개월간 분석을 진행 하였었습니다. 

 

특별히 사수 없이 진행하였고, 사수가 없는 상태에서 각 팀과의 소통을 해야 하는데 책임자와 미팅이 너무 힘들다 보니까 팀장님께 사수를 요청 하게 되었습니다.

 

2021.6 ~ 2021.10

"사수가 있던" 서버 기술지원 

사실 2017년부터 쭉 일을 해왔지만 처음으로 사수라는 분과 오래 일을 시작하였습니다.

사수님은 6개월간 먼저 분석 및 운영을 해 왔기 때문에 각자의 업무 스타일을 존중 해 주셨고, 업무에 적응하다 보니 자동화를 할수 있는 것들은 스스로 자동화에 들어가게 됩니다.

 

2021.10 ~ 현재 

"어쩌다보니" 개발로 오게 되었다.

자동화를 하나씩 진행 하던 와중에 사수님께 이런 제안을 받게 되었습니다. 

기존에 개발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개발 해보지 않겠냐

실제로 이 회사 입사전 기존에 계속 해왔던 업무이기 때문에 당연히 수락을 하였습니다. 

 

근데 그 전에 개발을 하였지만, 그 전과 현재는 너무나도 다른 시야였던거 같습니다.

기술지원 업무를 수행 하면서 가장 화가 났던 보안인증서 설치 관련 api 개발을 맡겨 주셨고, 실제로 그 업무를 수행 하면서 돌아가는것에 의의를 둔 코드와는 확실히 다르다는 경험을 한거 같습니다.

 

그동안 글을 안써버릇해서 글 쓰는 실력이 많이 죽은거 같습니다.

1년동안 회사에 적응 한다고 많은 글을 못 썻는데, 정규직도 전환 되었으니 내년에는 더 많은 글을 쓰려고 합니다. 

내년의 내가 이 글을 보았을때 22년도는 더 많은 성장을 했다고 수고햇다고 이야기 하는 그날까지 cheers